R0017504.JPG RICOH GXR A12 ƒ/4 13초 18.3mm ISO200

사진 재활용 죄송...-_-

사실 플레이아데스(붉은 상자 안)를 찍으려고 했던게 아니라 마차부자리를 찍으려고 했던건데 플레이아데스 글을 먼저 쓰게 되었다. 

 

사진상으로는 약간 밝게 나온 별이 알파성인 카펠라Capella인데 실제로는 밝기 차이가 많이 난다. 

아무래도 환산 28mm 로 찍다보니 별이 작게 나온 감이 있는데...

몽골에서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몰라서) 소프트렌즈를 챙겨가지 못한 과거의 무지한 나에게 죽빵을 날리고 싶다...-_-

 

대장장이의 신으로 유명한 헤파이스토스 신의 아들 에리크토니오스라고 알려져 있다는데

그리스 신화 읽은 지가 하도 오래 돼서 저런 인물이 있었는지 자체가 기억이 아예 나지 않아

위키피디아를 뒤져보니 아주 기상천외한 신화가...

 

트로이아 전쟁  아테나는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 제작을 위해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 찾아갔다. 헤파이스토스가 아테나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녀를 강간하려 하자 아테나가 놀라 달아났고, 이때 헤파이스토스의 정액이 아테나의 다리에 묻게 되었다. 아테나는 올리브 잎으로 정액을 닦았는데, 이때 정액이 땅에 떨어져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아기 에리크토니오스를 수태하게 된다.

ko.wikipedia.org/wiki/%EC%97%90%EB%A6%AC%ED%81%AC%ED%86%A0%EB%8B%88%EC%98%A4%EC%8A%A4

 

에리크토니오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에리크토니오스의 탄생 에리크토니오스(그리스어: Εριχθόνιος)는 아테나이의 초기 군주이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가이아, 즉 대지에서 태어나 아테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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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wikipedia.org/wiki/Erichthonius_of_Athens

 

Erichthonius of Athens - Wikipedia

In Greek mythology, King Erichthonius (; Ancient Greek: Ἐριχθόνιος) was a legendary early ruler of ancient Athens. According to some myths, he was autochthonous (born of the soil, or Earth) and raised by the goddess Athena. Early Greek texts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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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헤라에 의해 던져진 아빠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

+ 친모 대지의 여신 가이아

+ 양모 전쟁의 여신 아테나

혈통은 쩌는데 과정이 참...-_-

 

다리를 절던 에리크토니오스가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4두 마차를 발명했다고 하는데 여전히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좀 신기한 게

그리스 신화에는 12명이나 되는 주신들이 있고(물론 주신들의 상당수는 별자리가 아닌 행성에 네이밍이 되어있기는 하지만), 수많은 영웅들이 있는데

꽤나 모양도 그럴듯한 데다 0등성까지 가지고 있는 이 별자리에는 왠지 좀 더 유명한 인물의 신화가 붙었어야 할 것 같은 선입견이 강력하게 든다... 

 

과연 몇천년 전의 로마인(그리스인들일지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늘을 봤을까.

시등급(=겉보기등급) 순위로 따지면 밤하늘의 별 중에 무려 여섯번째인 카펠라, 그리고 그 카펠라를 가지고 있는 마차부자리에 그의 신화를 부여했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우리에게는 전해지지 않는 당대사람들만의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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