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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적외선 사진 보정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필자도 한국어로 된 자료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꽤나 삽질을 거듭하다가 구글링을 통하여 겨우 자료를 구했는데 막상 지금은 뭐... 

 

어차피 실제로 있지도 않은 색, 찍사 마음대로 보정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_-

 

그렇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기본 틀은 설명을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일단 갖춰야 할 준비물은

 

1. 적외선 촬영이 가능한 장비

2. 보정 툴

3. 귀찮음을 무릅쓰고 RAW 촬영을 하는 성실함 

 

정도 되겠다. 

 

3번이 꽤나 중요한데 안그래도 적외선 사진은 과보정 때문에 화질이 박살날 확률이 높다. 

특히 필자처럼 싸구려 똑딱이를 쓰는 경우

낮은 보정 관용도와 태생적으로 좁은 DR 및

작은 센서에서 뿜뿜하는 노이즈 등 화질에 영향을 줄 요소가 많으니 더욱 신경써야 한다. 

 

가끔 인스타그램에서 초고화질 적외선 사진이 보이는데 보통 해시태그를 확인해보면 D800 이상급의 카메라를 개조하는 용자들의 사진이 대부분이다. 뭐 물론 그런 분들이야 내공 자체가 어마어마하겠지만, 우리 같은 사린이들은 내공도 좋은 카메라도 갖고 있지 않으니 주어진 것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_-

 

20201017 R0025248.JPG Ricoh GXR S10 f/3.6 1/1000 5.1 ISO200

RAW를 쓰라고 강조했지만 외장하드 연결 문제로 본의 아니게 구글 포토에 올라가 있는 압축본을 사용해서 진행하는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_-

 

필자는 주로 적외선 사진을 보정할 때 Rawthrapee 라는 오픈 소스 편집 툴을 사용한다. 라이트룸 같은 유료 툴을 쓰면 왠지 보정이 더 잘 될 것 같은 느낌-_-을 받기는 하지만, 필자는 돈도 없고 간이 작아 어도비에서 잡아갈까봐 오픈 소스 내지는 프리웨어, 쉐어웨어 등 돈을 안내고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채널믹서가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라이트룸이던 다크룸이던 상관없다. 다 할 수 있다.  

 

순서는 보정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필자는 일단 채널부터 뒤집고 보는 편이다. 

Color 탭에 보면 정상적인 채널믹서가 보인다.

그런데 적외선 사진은 적외선 근처 대역만 통과시키고 그 이상의 주파수를 가진 대역을 죄다 잘라냈기 때문에 

당연히 사진이 불그죽죽하다. 

 

이걸 채널믹서를 통하여 조정할 것이다. 

 

채널 믹서 앞에 있는 전원 아이콘을 켠 후 

 

Red Channel 은 빨간 색을 0 파란 색을 100으로 바꾸고 

Blue Channel은 파란 색을 0 빨간 색을 100으로 바꾸면 

 

이렇게 하늘이 파랗게 바뀐다. 

사실 이 하늘 색 맞춰주려고 채널믹서 돌리는 거다. 

이 과정을 Channel swap 이라고 한다. 

 

그리고 화밸을 잡아주는데 적외선 사진의 화밸은 일반 사진과는 느낌이 좀 다르다. 

실제로 보이는 색을 잡는 게 아니라서 크게 상관은 없다고 보는데 취향껏 잡으면 된다.

많은 경우 녹색 식물을 흰색으로 잡는다-_-

 

이 정도 오면 이게 사진 회화인지 좀 궁금해지는 수준에 다다른다-_-

 

그리고 나서는 뭐... 개인 취향에 따라 쪼물딱쪼물딱 해주면 

 

 

된다... 

사실 이 사진은 처음에 밝혔듯이 걍 JPG도 아니고 무려 구글 포토에서 다운받은 압축 이미지로 진행했기 때문에 

RAW로 진행한 것과는 채널 스왑 후의 색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카메라에서 주광 화밸로 잡았을 때와 커스텀 화밸을 잡았을때의 색감도 많이 다를 거다. 

하지만 이건 찍사의 주관이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라 알아서 자기 색깔 찾아나가면 될 거라 본다. 

채널 믹서에 위화감 같은 걸 많이 느끼는 분들도 계실 텐데, 

나도 맨 처음에는 무조건 채널믹서를 돌리고는 했다. 

그런데 꼭 그럴 필요는 없더라는게 의견이다. 어차피 없는 색인데 아무렴 어떠랴 싶기도 하고. 

 

그래서 보정하는 사람 마음에 따라 

 

채널 스왑 안하고 그냥 흑백으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나 역시 모바일에서 바로 보정할 때는 꽤 많이 쓰는 방법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간단하게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 올릴때는 구글 포토를 꽤 많이 쓰는데, 

구글 포토에서 그냥 필터 하나 씌우고 적당히 슬라이더만 당기기도 한다-_-

 

20180910 R0023254 RICOH GXR S10 ƒ/2.5 1/90 5.1mm ISO100

웃긴 건 이런 식으로 대충 보정한 게

내가 수동으로 열심히 깔짝깔짝 하는 것 보다 나을 때도 있다는 거다-_-

 

20190509 R0024147 RICOH GXR S10 ƒ/4.4 1/36 15.3mm ISO200

 

심지어 어떤 때는 그냥 노골적으로 빨간기운 안없애고 올리는게 괜찮아 보일 때도 있다...-_-

 

그냥 적외선 촬영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채널 스왑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쓰기는 했는데 

그냥 이건 많은 사람들이 노멀하게 사용하는 방법이고, 

결국 찍사 마음이다.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외국 고수 찍사들은 한 술 더 떠서 Photoshop의 Hue/Saturation 기능으로 

나뭇잎을 막 빨갛게 했다가 파랗게 했다가 노랗게 했다가 하기도 하는데 

그건 내 취향도 아니고 툴도 없는데 능력마저 안돼서 거기까지는 안해봤다. 

 

다음 편 쓸 일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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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들어서 3편이 꽤나 늦어졌다. 

 

오늘 글에서는 적외선 사진의 실 촬영에 대하여 설명하려고 한다. 

 

사실 내가 적외선 사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GXR S10의 경우

 

똑딱이 카메라의 개조품이기 때문에 

 

노출이 줄어드는 것 말고는 다른 점이 얼마 없다. 

 

그냥 반셔터 눌러서 AF 잡고 찍으면 된다(다만 노출이 안나와서 핀이 오락가락하기는 한다).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수동 무한대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

 

적외선은 파장이 가시광선에 비해 길기 때문에

미리 무한대 값을 지정해둔 똑딱이 카메라의 수동모드에서는 핀이 안맞는다.

 

사실 있으면 좋은 기능이기는 한데... 

없으면 없는대로 참을 만하게 쓸 수 있다. 

 

그런데... 이게 DSLR에서는 꽤나 많이 달라지는 걸로 알고 있다. 

안써보기는 했지만-_- 또 써본 척을 하자면.. 

 

대부분의 DSLR은 위상차 모듈로 거리를 측정하는데,

위상차 모듈은 당연히 가시광선 영역의 파장 길이에 맞춰져 있다. 

 

위상차 모듈 입장에서는 평소 하던 대로 거리를 잡고 렌즈를 움직이지만

실제 센서에 닿는 빛은 거리가 모자라게 되는거(...라고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DSLR 적외선 촬영자는 조리개를 조여서 심도를 확보하고 Zone Focusing으로 촬영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거리보다 좀 더 길게 일부러 오초점으로 잡는다...(고)

 

사실 광학식 뷰파인더를 통한 촬영은 불가능한 수준이라 어차피 대부분의 DSLR 사용자도 라이브 뷰로 찍을 것 같기는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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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촬영을 위한 카메라를 장만하는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좋아할지 안좋아할지도 모르는데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 카메라를 셀프로 돈들여가며 워런티 파기한다는게 ㅎㅎ

 

그래서 내가 전에도 욕심을 냈었고, 지금도 욕심을 내고 있는 카메라가 바로 시그마社의 카메라 들이다.

 

www.diyphotography.net/you-can-remove-the-ir-cut-filter-on-sigma-foveon-cameras-its-fun/

 

You can remove the IR cut filter on Sigma Foveon cameras - it's fun! - DIY Photography

While Sigma is known as a lens company, most people don’t know they also make cameras.  That was until the Sigma released the “fp“.   The world’s smallest full-frame camera that can shoot 4k DNG raw hit the market. Sigma has been making cameras

www.diyphotography.net

보통 다른 카메라 회사에서는 IR Cut 필터를 센서와 한 몸으로 찰싹! 붙여두는데 

시그마는 먼지 방지 겸 IR 필터가 무려 탈착식으로 되어 있어 

저 Dust Protector를 제거하고 적외선 필터를 끼우는 것 만으로도 (개조 없이) 장노출 필요없는 적외선 촬영 전용 카메라로 변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시그마 카메라의 기계적인 성능이 워낙 흉악하기로 악명 높다는 것...-_-

저장 속도, 발열, 배터리 타임, 보정 과정 등등.. 화질을 제외한 모든 것이 어마어마하게 악명 높아서 

선뜻 사기가 영...-_-

 

거기다 애초에 사용자가 적어 렌즈 가격도 높고 

이미 가진 3대의 카메라도 다 만져주기 어려운데

괜히 기존 카메라와 호환도 안되는 바디를 또 늘리기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팔려고 해도 

팔기 힘든 카메라로도 악명이 어마어마하다.. ㅎㅎㅎ

그래서 3년째 보류 중.

 

오늘은 정보글도 아니고 뭣도 아닌 이상한 글이 나왔는데 다음에는 좀 더 실용적인 글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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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 이어 오늘은 실제 적외선 사진 촬영을 위한 장비를 알아보려고 한다.

 

위 포스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필자는 사진을 각 잡고 찍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찍사 꿈나무이며,

동시에 필카라고는 학생 때 장롱에 처박혀 있던 부모님 소유의 삼성 풀오토 똑딱이 카메라가 전부인 필린이이기 때문에(...) 적외선 필름 촬영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과감하게 생략한다.

 

적외선 필름 촬영법에 관심을 가질 정도의 내공을 가진 귀한 분이시라면 이런 누추한 곳에는 오시지도 않겠지만서도...

 

디지털 적린이-_-에게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선택지가 있다. 

 

1. 본체 개조 없이 렌즈에 적외선 필터를 끼우고 삼각대에 올려서 장노출

2. 센서에 달려 있는 IR Cut 필터를 적외선 필터로 교체

3. 센서에 달려 있는 IR Cut 필터를 제거하고, 렌즈에 적외선 필터를 사용

 

위 세 가지 방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1번부터 보자면...

 

1. 본체 개조 없이 렌즈에 적외선 필터를 끼우고 삼각대에 올려서 장노출

 

셋 중에 가장 저렴하고, 본체에 손상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적외선 필터 자체가 가격이 좀 나가는 품목이라 

40.5mm의 소구경 + 중국제 묻지마 필터인데도 불구하고 무려 2-3만 원, 

67mm 대구경 + 메이커 필터의 경우에는 십수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그래도 아래에 서술할 방법에 비해서는 가장 저렴한 축에 든다. 

 

반면,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매 촬영마다 장노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각대 올리는 것도 한두 번이고, 장노출 재미난 것도 한두 번이지, 찍을 때마다 몇 초씩 기다리는 게 보통 고역이 아니다-_-;;

 

그리고 또 하나, 뷰파인더로 구도 잡는 것은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필자는 돈이 없어서 DSLR에서 촬영을 시도해본 적이 없다. 당연히 뷰파인더로 촬영해본 경험이 없다. 

그런데 이건 딱 봐도 알만한 게... 적외선 필터는 어찌나 시커먼지 그냥 맨눈으로 봐도 안 보인다. 투과율/반사율이 떨어지는 펜타프리즘과 미러를 통과하는 순간 더 어두워질 건 당연한 이치.

 

안 해봤지만 아마 상식적으로 그러할 것이다...

 

필자가 이 방법으로 촬영을 시도한 카메라는 Pentax의 비운의 모델 Pentax Q-S1이다.

다행히 시험 삼아 40.5mm 소구경 필터를 샀고, 현재 필터 케이스에 꽂혀만 있다. 

 

카메라에 물려본 결과 거의 10 스탑 이상의 감소가 있었다. 

ND 필터를 써야 하나 고민하는 날에도 적외선 필터를 꽂는 순간 장노출을 요구하는 엄청난 필터이다. 

 

외국 포럼 뒤적뒤적해보면 일부 구형 바디에서 핸드헬드로 찍을만한 노출이 된다 카더라가 있었는데

난 안됐다.

 

아래 사진은 1번의 방법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20180830 IR_RT_IMGP8633_2.jpg PENTAX PENTAX Q-S1 ƒ/2.8 6초 5mm ISO125

20180831 IMGP8639.JPG PENTAX PENTAX Q-S1 ƒ/2.8 5초 5mm ISO800

20180831 IR_RT_IMGP8647.jpg PENTAX PENTAX Q-S1 ƒ/2.8 2.5초 5mm ISO100

ISO를 올리고 손떨방에 의지하면 삼각대를 안 쓸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안 그래도 화질 박살나는 적외선 촬영에 굳이 그렇게 까지 하기도 좀...-_-

 

 

2. 센서에 달려 있는 IR Cut 필터를 적외선 필터로 교체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의 카메라이다. 

미쿸 같은 곳에서는 kolarivision.com (광고 아님... 돈없어서 사지도 모함) 이나 www.lifepixel.com/

 

Infrared Conversions and Infrared Photography Cameras

The professional's choice for infrared conversion, IR and UV filters, custom mods, NDVI, consulting, and more. Learn more about infrared photography.

kolarivision.com

 

Infrared Conversions, IR Modifications & Photography Tutorials | Life Pixel IR

What is Digital Camera Infrared Conversion Photography? | Why is it better than film infrared photography? 

www.lifepixel.com

같은 적외선 촬영 개조 전문 샵이 있기도 할 정도로 어느 정도 규모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고, 

한국에도 천체사진용 필터 개조 특화 업체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사진 출처 : KolariVision.com

문제는 가격이 아주 흉악하다는 것이다-_-

저 가격은 당연히 카메라 가격을 제외한 개조 비용이고, 풀프레임 카메라를 저렇게 개조하는데 들어가는 총비용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본다. 

이 방식의 장점은 1번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장노출에 대한 제약이 어느 정도 풀린다.

물론 일반 촬영에 비하면 셔터스피드가 확 줄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낮에는 어지간하면 핸드헬드 촬영이 손쉽게 가능하다. 

 

물론 센서에 찰싹 붙어있는 IR Cut 필터 교체는 개인이 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작업이고, 그에 따른 합당한 공임을 지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어쨌건 가난뱅이인 내게는 며칠 밤을 고민할 만큼 큰 비용이었다. 

 

거기다 이렇게 개조한 카메라는 적외선 촬영 전용 카메라가 되어 일반 촬영에 사용할 수 없다는 큰 리스크가 따르고, 임의개조에 속하니 워런티도 파기된다(회사에 따라 개조업체에서 자체 A/S를 적용하는 걸 보기는 했는데 A/S범위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저 비싼 걸 배송추적도 안되는 저가 배송으로 받을 수는 없으니 EMS 왕복 배송료까지...-_-

 

그렇게 고뇌하던 차에..!

필자가 사용하는 Ricoh社의 GXR이라는 변태적인 카메라에 장착하는 모듈을

 

위 사진의 어느 혜자로운 이베이 중국 딜러께서 당시 가격 42 USD에 개조품으로 팔아주사...

냉큼 집어왔다. 못뵌 사이에 가격을 많이 올리셨네

화질은 (개조 전에도 그랬듯이) 수준 이하지만 지금까지 재미지게 잘 쓰고 있는 중이다. 

 

갤러리에 올라온, 또는 앞으로 올라올 대부분의 적외선 사진은 대부분 이 녀석으로 촬영한 것이다. 

 

 

 

20190510 2_R0024170.jpg RICOH GXR S10 ƒ/3.7 1/500 7.3mm ISO100

20190509 R0024147.JPG RICOH GXR S10 ƒ/4.4 1/36 15.3mm ISO200

20190508 2_R0024118.jpg RICOH GXR S10 ƒ/5.8 1/180 7.3mm ISO100

3. 센서에 달려 있는 IR Cut 필터를 제거하고, 렌즈에 적외선 필터를 사용

 

마지막으로 필터도 떼고 적외선 필터도 다는 방법이다. 사실 이거 못해봤다. 

가난하니까-_-

그래도 머릿속으로 계산해보면 딱 봐도 필터도 사야하고 개조도 해야하니

돈이 가장 많이 들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렌즈에 적외선 필터를 끼우면 적외선 사진을 찍을 수 있고, IR / UV 차단 필터를 끼우면 일반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필터를 안씌우면 Full Spectrum이라 불리는 또 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혹하는 사람은 과연 내가 장노출도 귀찮은데 찍을 때마다 필터를 갈아끼울 정도의 성실함을 갖고 있는지 고민해보자(...)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다만, 나는 나 스스로가 그런 부류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과감하게 패스했다. 

 

어쨌건 이렇게 싼마이로 구입한 적외선 모듈을 몇 년 동안 좋은 장난감으로 잘 가지고 놀고 있다. 

 

필자가 구입한 모듈은 무려 1:1.7인치의 스마트폰보다 조금 더 큰 이미지 센서와 환산화각 24-72mm 정도의 줌렌즈가 합쳐진 구조인데, 화질로 말하자면 개조하기 전 원판 화질부터 몇 년전 스마트폰에 밀리는 처지이며(...) 보정 관용도 또한 처참해서 보정하고 나면 노이즈에 뭐에 이것저것 난리 부르스를 치는 모델이다. 

 

하지만 이렇게 혜자로운 가격에 적외선 촬영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만 해도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고장나기 전까지는 꾸준히 사용할 예정이다. 

 

세번째, 네번째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혹시나 쓰게 된다면 실제 촬영이나 보정에 대하여 얘기할 수 있었으면 싶다.

(사실은 예전에 썼던 글이 인터넷 어딘가에 쳐박혀 있겠지만... 새로 쓰는게 빠를 듯 싶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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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처음에는 내가 예전에 구글 블로거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붙...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막상 예전 글을 읽어보니 꽤나 예전에 썼던 글이라 내가 말하는 어조가 지금과 너무 다르기도 하고

너무 예의 바른 느낌이라(...) 약간은 비뚤어진 느낌으로 쓰고 싶기도 해서(......)

결국은 참고만 하고 다시 쓰는 걸로 결정.

 

적외선 촬영은 적외선 + 적외선 근처의 일부 가시광선만 통과시키고 나머지 영역은 싸그리 차단하는 촬영이다. 

 

녹색 식물, 특히 나뭇잎은 적외선을 많이 반사하기 때문에 밝게 나오고, 반면 하늘이나 물의 경우 적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어둡게 나오는데, 이렇게 찍어놓으면 뭔가 몽롱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사진이 나온다...(사실 처음에는 그랬는데 이제 많이 찍어서 그다지 그렇게 안 느껴진다-_-)

 

보정 방법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져서 이게 적외선 사진이라고 하기는 좀 뭐하다만

뭐 대충 이런 느낌이다. 

 

 

보통은 여름에 많이 찍는다.

꽃들이 만발하는 봄이나 예쁘게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일반 사진이 훨씬 예쁜데 굳이 돈 들여 가며 적외선 촬영을 할 이유가 없다(...) 겨울도 그냥 눈이나 예쁘게 찍으면 되는데 굳이 돈 들여서 적외선 사진을 찍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적외선 촬영 특성상 광량이 굉장히 줄어드는데 이게 또 노이즈와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

어쨌건 광량 쨍하고 일반 촬영과 비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풀떼기 많이 나는 여름이 찍기 좋다. 

여름이 아니라고 해서 못 찍는 건 아닌데 여름이 제일 잘 나오는 것 같기는 하다. 

 

과거에는 적외선 촬영을 위해서 전용 필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사실 구경도 못해본 터라 이렇게 아는 척 쓰기가 양심에 꺼려지지만 사람이 어떻게 직접 경험으로 모든 걸 체험하면서 살겠나... 인터넷으로 줍줍한 간접 지식도 열심히 흡수하면 내꺼 되는게지...)

 

요즘은 필름 카메라 쓰는 사람 신기하게 볼 정도로 디지털 카메라가 흔해졌고, 적외선 촬영도 디지털로 찍는 사람이 많아졌다. 당장 인스타그램에서 #infrared 나 #infraredphoto, #infraredphotography 같은 태그 검색에 때려보면 아주 깔끔하게 찍힌 적외선 사진이 100000 단위로 나오고 한국인 찍사들도 꽤 많아진 것 같다. 

 

나는 필름 카메라라고는 어릴 적 장롱에 있던 삼성제 풀오토 똑딱이 카메라 말고는 잡아본 적도 없는 필린이이기 때문에 심오한 적외선 필름의 세계에 대한 지식이 눈곱만큼도 없다. 

그래서 혹여 적외선 필름 촬영에 대한 정보를 기대하고 들어오신 분이 계시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적외선 필름에 대한 포스팅은 하기 어려울 것 같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내가 직접 해본 디지털 적외선 촬영 삽질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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